가볍게 여겼던 물 한 잔,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10가지

왜 물 한 잔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가

우리 몸의 60~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뇌, 심장, 신장, 간, 피부까지 어느 하나 물 없이 제 기능을 하는 장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갈증이 나는데도 “이것 좀 끝나고 있다가 마시지 뭐” 하며 갈증을 참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 2%의 체수분만 부족해져도 우리 몸은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어왔던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은 수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오장육부와 수분의 관계

통상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육부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인 다섯 가지 장기와 대장, 소장, 위장, 담낭, 방광, 삼초(三焦)입니다. 삼초는 심장 위쪽 부분, 위와 관련된 곳, 위 아래로부터 방광에 이르는 부분을 나누어 하초(下焦)라고 합니다. 해부학에서는 기관이 아닌 삼초를 제외하여 오부라고 부릅니다.

수분 부족이 보내는 몸의 경고 신호 10가지

다음은 몸속 각 기관에 수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경고 신호입니다.

뇌의 신경계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두통, 어지럼증이 찾아옵니다.

살아서 숨을 쉰다는 징표인 심혈관계는 혈액이 걸쭉하게 되어 심장이 더 빨리 뛰고, 혈압이 불안정해집니다.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과 배설하는 비뇨기계는 배출력이 떨어지고 신장 또는 요로 결석, 감염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이 부분은 다음 섹션에서 제 경험을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화기 계통은 소화액 분비가 줄어 변비와 소화 불량이 잦아집니다. 소화 불량은 자칫 췌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간 기능은 몸속에 잠재되어 있는 독성 물질의 해독과 대사 효율을 떨어지게 하여, 그런 줄도 모르고 피로가 쌓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혈액 순환기 계통에서 혈액이 걸쭉해지면 혈전이 생기거나, 그 혈전으로 인하여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도 수분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땀의 분비는 인체가 자연적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땀의 분비 기능이 약해져 열탈진 현상을 겪거나 심하면 열사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근육은 자기 몸을 바르게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근육골격계에 수분이 부족하면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 근육 경련과 근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수분과 적절한 음식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피부 관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미스트 스프레이도 중요하지만 체내 수분 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 탄력과 수분감을 잃으면 노화가 빨라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의 건강에 면역력 증강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만, 면역력과 연결되는 림프계에 적절한 수분이 부족하면 노폐물 배출과 면역세포 이동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저항력이 약해집니다.

내가 직접 겪은 요로결석, 피 오줌이 나왔던 날

필자는 소변이 붉은 피로 배출되어 깜짝 놀라서 입원했다가 여러 검사를 거친 후에야 상태를 알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40대 때 과중한 업무로 인해 물을 자주 마시지 못했습니다. 요로에 결석이 내려가면서 결석의 뾰족한 한쪽 부분이 요로 벽을 찔러 피오줌이 나왔습니다. 깜짝 놀라 병원에 입원해 여러 검사를 한 결과, 소변으로 자연 배출될 수 있다고 하여 요로관 확장제와 진통제를 복용하며 고통을 견뎠습니다.

그 고통은 겪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수박과 맥주를 수없이 마시면서 결국 배출시킨, 고통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요즈음은 전기충격파로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도 있지만, 애초에 물을 충분히 마셨다면 겪지 않았을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인 하루 물 섭취량과 나만의 물 마시는 루틴

몸의 어느 한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듯, 수분 역시 특정 장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몸 전체 시스템을 지탱하는 기본 연료입니다.

갈증을 느낀 순간은 이미 몸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낸 상태입니다.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기상 후 입을 헹군 다음 미온수 한 잔, 가능하면 소변을 본 후 한 잔, 아침과 점심 식후 1시간쯤 지난 다음 한 잔씩을 마시고, 취침 전에는 마시지 않습니다.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이런 작은 루틴 하나가, 제가 겪었던 그 고통을 다시 겪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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